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어라(갈6:17-18)

오늘 본문 (17)절에,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했습니다. 바울은 자기 몸에 예수님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눈 위에 발자국 흔적이 남듯이 우리 인생 위에도 살아온 흔적이 남기 마련입니다. 열심히 연구와 개발에 힘쓴 사람은 발명의 업적을 남기게 됩니다. 우리가 세상을 한 평생 살고 나면 추억의 흔적이 남게 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바르게 믿은 사람은 좋은 신앙의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사흘 만에 부활했을 때, 그 부활체의 몸에 우리를 위해 감당했던 고난의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서 만져보고 확인하지 않고는 부활을 못 믿겠다는 도마에게 예수님이 찾아 오셔서 말했습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상처 흔적을 확인하고 믿는 자가 되라" 했습니다. 예수님의 몸에는 우리를 위한 사랑과 고난의 흔적인 스티그마타(Stigmata)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바울이 (17)절에,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했습니다. 예수님을 신실하게 믿고 따른 결과 바울은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이나 맞았고, 세 번 태장을 맞았으며, 한 번은 돌로 맞았고, 세 번 파선하고 일주일을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수많은 위험과 주림과 목마름과 헐벗음을 경험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 몸에 예수님을 믿은 흔적이 남아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믿다가 어떤 흔적을 갖게 되었습니까? 만약 내가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 자라면 먼저, 회개의 흔적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잘못된 자리에서 돌이킨 흔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베데스다에서 38년 동안 병으로 누워있던 사람을 예수님이 고쳐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성전에서 다시 만났을 때 이렇게 말씀해 주었습니다. (요한복음 5장 14절)에,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 했습니다. 회개의 합당한 흔적과 열매를 맺혀서 변화가 일어나게 하라는 것입니다. 과거에 빌리 그래함 목사 전도 집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설교 후 예수 믿고 구원받을 사람은 앞으로 나오라는 초청이 있을 때, 두 히피 청년이 일어나 앞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명이 "나가기 전에 먼저 해결할 것이 있다" 하면서 다시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옆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에게 "죄송합니다. 당신 지갑이니 받으세요." 하고는 다시 강단 앞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세례요한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누가복음 3장 8절)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 자라면 깨어진 흔적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 믿고 나서 내 생각과 자아가 깨어지고 성품이 달라지는 흔적이 있어야 합니다. 믿기 전과 후가 다른 것이 없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가야바의 집 뜰에서 깨어졌고,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깨어졌습니다. 깨어진 사람에게는 인간의 냄새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흔적 냄새가 납니다. 또한,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 자라면 예수님을 사랑하는 흔적이 있어야 합니다.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니라 행동과 실천으로 하는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 자라면 예수님을 닮아가는 흔적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 사람들이 여러분을 보고 예수님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여러분의 눈과 귀와 입과 무릎이 예수님을 닮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온유함과 겸손을 닮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을 닮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했습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예수의 흔적은 다른 말로 "십자가의 흔적"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구원의 복음을 전하다가 별의별 일들을 다 당했습니다. 수많은 환난과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로 인해 그의 몸에는 실제로 많은 고통과 상처의 흔적들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영혼과 마음에도 상처들이 있었습니다. 그 상처의 흔적들은 예수님으로 인해 고난 받았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고난의 흔적 곧 "십자가의 흔적" 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 때문에 어려움 당하고 고생과 고통을 당한 일이 있습니까? 교회를 섬기다가 만난 고난의 흔적이 있습니까?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다가 아픔을 당한 흔적이 있습니까? 예수님 원하시는 사역을 하다가 겪은 십자가 고통의 흔적이 있습니까? 복음 때문에 정신적으로 아프고, 육체적으로 고통당하고, 물질적인 손해를 겪은 적이 있습니까? 예수님 때문에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습니까? 주의 일을 하다가 실망과 좌절의 눈물을 흘린 적이 있습니까? 괴로움과 고통을 겪은 고난의 흔적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내 영혼과 육체에도 고통 당한 십자가의 흔적이 있다면 그것은 곧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과 복음과 교회를 위해 기꺼이 손해를 감수한 적이 있습니까? 그것이 바로 십자가의 흔적입니다. 십자가의 흔적은 수고와 희생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흔적은 곧 칭찬과 상급과 영광으로 가는 흔적입니다. 그런 정말 귀한 "십자가의 흔적"을 가지려면 하나님을 위해 시간의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예배하고 말씀 듣고 배우기 위해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또한 "십자가의 흔적"을 가지려면 하나님 나라를 위한 물질의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은 하는데 드림이 없다면 그것은 온전한 희생이 아닙니다. 실제로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포기하는 희생이 없이 헌신을 이룰 수 없습니다. 주님과 복음과 교회를 위해 드릴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포착하여 드리는 것이 헌신의 흔적을 갖게 되는 길입니다.

1. "예수의 흔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것과 같습니다. 

1) 예수 믿는 사람에게는 두 종류의 냄새와 흔적이 있습니다. ①(고린도후서 2장 14절, 15절)에,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15)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했습니다. 꽃마다 향기가 다르고 과일마다 고유의 향기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그 체취가 다르고 품위와 인격이 다릅니다. 그것은 각각 사람의 얼굴이 다르듯이 다른 법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와 그리스도의 향기로 비유했습니다. 냄새의 흔적은 멀리 퍼져 나갑니다. 방 안에 백합꽃을 꽂으면 온 집안이 백합 향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조화는 아무리 아름답게 만들어도 향기가 없습니다. 거기에는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내가 살고 활동하는 그 곳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가는 은혜를 가지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내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은혜를 체험하려면 생활 속에 산제사를 드리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로마서 12장 1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했습니다. 우리 몸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신다는 것입니다. ②우리가 몸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은 생활 속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듯이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직장에서나 세상에서 사람을 만날 때 주님을 섬기듯이 섬기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각처, 즉 가정과 직장과 세상에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섬기듯이 살아가므로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고 싶어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의 흔적입니다. (고후2:15-16)에,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16)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했습니다. 헬라어 원문에 의하면 멸망 받을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더 많은 죽음을 이끄는 죽음의 냄새가 되고, 구원받을 사람에게는 더 많은 생명으로 이끄는 생명의 냄새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냄새는 구원받을 자와 멸망받을 자를 드러나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도구로 쓰임 받고 싶다면 생활 속에 삶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사람을 대할 때 주를 섬기며 예배하듯이 거룩한 산 제물이 되어 드려질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어 주시는 것입니다. 이런 예수의 흔적이 있는 믿음의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바울이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는 말은 예수님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1)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되기 때문입니다. ①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 함을 받을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율법의 행위를 따르겠다는 자들은 결국 자신의 연약하고 부족한 율법의 흠으로 인해 저주아래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저주에서 빠져 나오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을 믿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내가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나의 부족한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덮어져 율법 앞에 온전한 자로 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갈라디아서 3장)에 보면 이런 은혜를 입은 자들인 갈라디아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밝히 보이는데도 할례라는 율법의 유혹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육체로 마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아브라함과 모세 이야기를 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던 사실을 말합니다. 그리고 430년 후에, 모세가 율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율법을 받은 이유는 사람이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이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만 된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율법을 주신 목적은 무조건 다 지켜야 하는 것보다 우리의 범법함 때문에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삶에서 율법은 우리 모든 인간을 죄 아래 가두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이 율법 앞에서 좌절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좌절의 과정을 거치는 것은 장차 하나님께서 계시하실 믿음의 은혜 때문입니다. 인간이 의롭게 되는 길이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만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시기 위해 모든 인간들이 율법의 죄 아래서 좌절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②그래서 (갈라디아서 4장)에서는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을 놓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아들은 여종인 하갈에게서 난 이스마엘이고, 한 아들은 자유 있는 여자인 사라에게서 난 이삭입니다. 종의 신분인 하갈은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산에서 왔고 노예가 될 자녀인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반면에서 사라는 자유한 여자로서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자녀인 이삭을 낳았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곧 죄의 노예가 되게 하는 율법과 죄로부터 자유케 하는 복음의 상징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자유케 하는 복음은 예수님 십자가 희생, 즉 예수님의 살과 피로 세우신 새 언약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 집안에서도 육체를 따라난 이스마엘이 성령을 따라 난 이삭을 핍박을 했습니다. 그와 같이 모세 시대에도 바울 시대에도 오늘날에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③또한 (갈라디아서 5장)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다고 말합니다. 그런데도 만약 우리가 다시 할례를 받는다고 하면 자유케 하는 은혜를 저버렸기 때문에 그때는 우리가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율법 전체를 행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으로 인하여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은혜로 주신 의의 소망을 저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예수 믿고 구원받아 자유케 하는 복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자 라면 할례나 무할례는 더 이상 효력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할례로 온전케 된다는 거짓된 미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자유케 하는 복음을 받은 자들에게는 오직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만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복음으로 인해 율법으로부터 자유한 은혜를 받은 자들은 이제 그 자유를 가지고 "육체의 기회로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고 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듣고 율법에서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유를 자기 육체의 기회로 삼아서 육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근거로 삼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마치 복음으로 자유를 얻은 것처럼 착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지 않고, 서로 짐을 지기를 싫어하면서, 나는 복음으로 자유 하였다면서 자기 육체의 만족만을 위하여 사는 사람이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④그러므로 복음으로 율법에서 자유케 된 자들은 이제 성령을 따라 행하라고 합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라는 것은 어떤 감독자나 지시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자기 스스로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 스스로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산다는 것은 자율적으로 산다는 것이 아닙니다. 겉으로 보면 스스로 뭔가 하는 것 같지만 그 사람 안에 성령의 인도가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판단할 수가 없고 본인과 주님만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지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로만 그 사람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성령의 인도가 아니라도 성령의 인도와 같은 겉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 똑같은 헌신과 봉사라 해도 육체의 일일 수도 있고 성령의 열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신다는 것은 사람은 겉으로 판단하지만 주님은 그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입니다.

3. 우리도 바울처럼 예수의 흔적을 가져야 합니다. 

1) 유대인들은 할례의 흔적을 자랑했지만 바울은 새롭게 된 심령을 이야기하며 예수의 흔적을 가졌다고 고백했습니다. ①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아름답고 멋있게 보이기를 바라는 공통 심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사람들은 자기 몸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흔적들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 중에는 자기 몸을 과시하거나 멋있게 보일 목적으로 여러 가지 문신을 합니다. 그게 잠깐은 멋있어 보이는데 시간이 흐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지우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원래 하나님께서 주신 깨끗한 피부 그 자체가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죽은 자를 위한 목적으로 하는 문신을 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레위기 19장 28절)에 "죽은 자 때문에 너희의 살에 문신을 하지 말며 무늬를 놓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했습니다. 그러니까 미신이나 우상숭배의 상징이 담긴 타투나 문신을 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된다는 겁니다. 예수의 흔적, 즉 예수님을 닮은 흔적입니다. 그럼 예수의 흔적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②우리가 가져야 할 예수의 흔적은 기도의 흔적입니다. 예수님처럼 기도 많이 하셨던 분은 없습니다. (누가복음 22장 41절)에,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했습니다. 성경에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기도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시편 95편 6절)에,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했습니다. 초대교회는 기도에 힘쓰는 교회였습니다. (사도행전 20장 36절)에,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니" 했습니다. 주의 동생 야고보의 무릎은 늘 기도를 쉬지 않아 낙타무릎 같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③또한 우리가 지녀야 할 예수의 흔적은 여러 고난의 흔적입니다. 예수님에게는 많은 고난의 흔적이 있습니다. (이사야 53장 5절)에,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했습니다. 우리가 주를 위해 살다 보면 예수님을 위한 고난의 흔적들이 하나씩 둘씩 늘어납니다. 어떤 집사님은 교회 나간다고 남편에게 맞아 머리가 찢어진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에 비하면 흔적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전도하다가 수 없는 매를 맞고, 심지어 죽도록 매를 맞아 죽은 줄 알고 버려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는 온 몸에 흉터로 뒤덮여 있었을 것입니다. 손목과 발목에는 쇠로 만든 착고에 채인 흉터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못 먹고, 예수님 때문에 병들고, 예수님 때문에 매도 맞아보고, 예수 때문에 가난도 해보고, 예수님 때문에 핍박도 받고, 예수님 때문에 옥에도 들어가는 그 흔적이 있는 것이 영광이고 축복인 것입니다. ④그리고 우리가 지녀야 할 예수의 흔적은 여러 심장의 흔적입니다. (빌립보서 1장 8절)에,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했습니다. (고린도전서 2장 16절)에는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했습니다. 바울은 주의 몸된 교회를 놓고 늘 마음과 심장에 부담을 안고 기도한 사람입니다. (고린도후서 11장 28절)에,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가 아니라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얼마나 주를 사랑하며 주를 위해서 살았는지? 그 심장 중심을 보시는 것입니다. 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주님을 위해 많이 희생한 흔적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사는 동안에 할 수 있으면 내 몸과 마음과 육체에 예수의 흔적을 가져야 합니다. 그게 가장 남는 장사입니다. 그렇게 살아서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칭찬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