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생명은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아는 것(엡1:1-2)

하나님이 이 땅에 세우신 기관이 셋이 있습니다. 첫째는 가정이요, 둘째는 교회요, 셋째는 국가입니다. 가정은 부부를 중심으로 그 자녀들과 함께 이루어지는 기관입니다. 교회는 가정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기관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이 세상 모든 가정이 다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아주 특별한 기관입니다. 즉, 영적인 기관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세상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판단이 안 되는 기관입니다. 그리고 국가는 하나님의 통치를 위임한 기관입니다. 따라서 국가의 가장 큰 사명은 가정을 보호하고, 교회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정, 교회, 국가 중에서 가장 독특한 기관이 바로 교회입니다. 가정은 혈육으로 맺어졌습니다. 국가는 일정한 지역 안에서, 하나의 헌법에 따라 다스려집니다. 하지만 교회는 혈육으로 맺어진 기관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일정한 지역으로 묶인 것도 아닙니다. 교회를 구성하는 사람은 각양각색 남녀노소를 불문합니다. 또, 신분의 고하를 따지지도 않습니다. 재산의 많고 적음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오직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기관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하는 기관입니다. 교회는 성령 하나님에 의해서 존재하게 되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조차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분명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를 건물로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이는 교회를 천국 보험처럼 여기는 이도 있습니다. 이렇게 교회를 올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교회가 흔들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교회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흔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속한 교회에 대한 소속감이나 자부심도 약합니다. 그 결과 믿음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합니다.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에베소서를 기록한 바울은 에베소 사역 이후 즉, 일이삼차 전도 여행이 다 끝나고 예루살렘으로 잠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거기서 바울은 복음 때문에 체포됩니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 시민권이 있었기 때문에 로마 황제에게 최종적인 재판을 받겠다며 로마 시민권의 권리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유대 법정이 아니라 로마 황제 앞에서 재판받기 위해 지중에 가이사랴 항구에서 로마로, 배편으로 압송되어 가게 됩니다. 그리고 로마에서 2년 동안 바울은 가택 연금 상태로 지냅니다. 그때 지은 서신이 바로 에베소서입니다 이때 지은 서신을 옥중서신이라고 하는데 옥중서신은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4권입니다. 이 서신을 기록한 연대는 AD 61년에서 63년 사이입니다. AD 70년에 헤롯 성전이 로마에 의해 완전히 무너지는데, 성전이 무너지기 10여년 전에 에베소서가 기록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구속의 역사를 이루시고 구체적으로 구원의 축복을 이룰 장소로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라, 전 세계에 세워질 그리스도의 몸 된 성전인 교회를 준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바울은 비록 그가 갇혀있는 처지였지만 그의 관심은 자신의 안위가 아니라 오로지 교회였습니다. 특히, 에베소 교회가 굳게 서야 아시아를 변화시키는 희망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편지를 써서 보내게 됩니다. 그게 에베소서입니다. 에베소서 내용의 핵심은 바로 교회론 이었습니다. 에베소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될 때 교회는 진정한 세상의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아직도 어린 에베소 교회를 향해 교회가 무엇인지를 가르치게 됩니다. 그래서 에베소서는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기록했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알아야 확실한 교회 공동체를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이르렀을 때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예수님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인식이 어떠하냐는 것입니다. 이때 제자들은 "어떤 이는 엘리야, 어떤 이는 세례요한, 어떤 이는 예레미야 라고 하고, 혹자는 선지자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마태복음 16장 16절에서 18절)에, 이렇게 기록 했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이때 예수님은 처음으로 교회에 대해 말씀해 주었습니다. 

1. 교회가 무엇입니까? 

1) 교회는 성도들의 모임을 가리킵니다. ①교회란, 예배당 건물이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들의 모임 그 자체를 가리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교회는 나아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1장 23절)에,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리고 그리스의 몸은 어떻게 지어져 가는지를 에베소서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을 성전이라고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2장 19절에서 21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20)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21)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했습니다. 예수님의 몸이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예수님의 몸이 교회라고 말씀합니다. (골로새서 1장 24절)에,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했습니다. 즉, 예수님의 몸이 바로 성전이요, 교회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성전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②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성전개념은 장소였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건물을 성전으로 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이 광야 시대에서 성막으로 시작한 성전이 솔로몬 시대에 성전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성전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했고, 십계명과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만나가 들어있는 법궤를 지성소에 두고 성전 시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앗시리아와 바벨론에 의해 솔로몬 성전 건물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바벨론 포로가 끝나고 본토로 귀환한 유대 백성들은 스룹바벨이 세운 작은 규모의 스룹바벨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러다가 로마 권력의 후광을 받은 에돔 출신인 헤롯이 유대민족의 왕이 되었을 때, 자신의 혈통에 대한 정통성 시비를 무마하고자 초라한 스룹바벨 성전을 새로 개축하여 웅장한 헤롯 성전을 지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거대한 헤롯 성전도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이후 AD 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 의해 처참하게 무너지고 맙니다. 그리고 그 이후 7세기 말에 그 성전 터 위에 이슬람 제국의 우마야야 왕조가 이슬람 사원인 알 아크사 모스크와 바위의 황금 돔을 세워 현재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지금 옛 성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서쪽 벽, 즉 통곡의 벽에다가 머리를 대고 기도하고 있을 뿐입니다. ③그러나 진정으로 천국 문을 여는 성전은 눈에 보이는 땅의 건물로 지어진 성전이 아닙니다. 그래서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마태복음 16장 19절)에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했습니다. 인간을 천국으로 이끄는 진정한 성전은 바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구약의 성전 지상 시대를 마감하고 신약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인 성전 시대를 여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교회는 사도들과 제자들을 통해 온 세상에 퍼져 나갔고 1885년 개신교 복음이 한국에 들어와 오늘날 한국교회에 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④그러면 교회라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교회는 하나님께서 "세상 가운데서 불러낸 무리"를 가리킵니다. 교회를 뜻하는 헬라어로, "에클레시아"가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알곡과 가라지로 구분하신 것처럼 실제 교회 건물 안에는 세상에서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께 속한 참 성도가 있는가 하면 동시에 부르심을 받은 적이 없는 불신자가 공존합니다. 그래서 두 부류의 교인을 모두 포함한 것을 보이는 교회라고 칭하고, 오로지 참 그리스도인만을 구별하여 보이지 않는 교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⑤또한 예수님은 교회에게 지상 대 명령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마태복음 28장 19절, 20절)에,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이것이 주님이 교회를 세우시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등록 교인 숫자를 더하거나 종교인으로 길러내는 게 아닙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하는 자들을 통해 주님은 자기 "교회를 세우리라"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주님은 택함 받은 자들을 교회로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1장 6절)에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 했습니다. 그러니까 교회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은 자들입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거듭나 거룩함을 날마다 입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의 것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세상을 거슬러 살아가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입니다.

2. 바른 교회는 복음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정확히 말하는 교회입니다. 

1) 교회는 예배와 말씀 가운데 복음이 선포되어야 합니다. ①바른 교회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복음이 무엇인지 정확히 말하고 선포하는 교회입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올바른 복음이 선포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은혜의 방편인 말씀과 기도에 복음의 은혜가 흐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교회에서 말씀 시간에 "하나님", "예수님", "은혜"라는 말은 수도 없이 나올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 죄와 대속의 개념, 하나님의 주권과 구원의 약속을 강조하는 메시지는 찾기 힘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말세에 참된 복음의 생수가 없어 많은 심령들이 갈급하여 이리저리 방황하며 휘청거리게 될 것이라고 선지자가 경고하신 것입니다. (아모스 8장 11절에서 13절)에,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12)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13)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지리라" 했습니다. 설교가 청중에게 스마트하게 감동을 줄 수는 있습니다. 위로나 도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위로와 도전이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임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습니까. 단순히 "그리스도"라는 말을 붙이면 될까요?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미 이루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 일을 통해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복음을 선포해야 됩니다. 그 복음이 교회를 영적인 죽음에서 살리고, 매일을 살게 하는 힘을 주고, 또 영원히 하나님과 더불어 살게 하는 산 소망을 갖게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계속해서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듣고 또 들어야 합니다. ②교회는 태어난 순간부터 생존에 필수적인 신령한 젖줄인 복음이 오염되는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그것은 갈라디아 교회가 믿음으로 얻는 은혜의 복음을 속히 떠나 율법의 행위로 의를 얻으려는 거짓 복음에 미혹되었습니다. (갈라디아서 1장 7절, 8절)에,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8)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했습니다. 야고보는 영지주의에 빠져 바른 복음에 합당한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하는 가짜 복음의 유혹에 시달리는 교회를 꾸짖었습니다. (야고보서 2장 14절)에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했습니다. 또한, 히브리서 기자는 교회가 말하는 그리스도 중심적인 복음에서 떠나 유대교가 말하는 복음으로 돌아가려는 신자들을 강하게 책망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토록 강조된 복음의 순수성을 끝까지 지켜내기가 쉽지 않은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③하나님은 창세전에 택하신 자들을 불러 믿게 하여 의롭다 하여 당신의 자녀로 삼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부름 받은 그들이 온전히 거룩하게 되는 데까지 날마다 아들의 형상을 따라 빚어 가시는 분이신 것입니다. 이것을 교회를 통하여 이루어 가시는 것입니다. 아담의 죄가 모든 사람에게 전가된 것처럼 예수님의 의가 모든 믿는 자에게 전가되는 십자가 대속의 진리로 우리의 죄책을 해결하시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믿음과 오직 은혜로 구원을 얻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구원받은 이후에 구원에 합당한 삶을 사는 순종의 열매를 맺히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행위로 의롭다함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사 십자가의 죽음으로 건져주신 주님의 크신 십자가 사랑에 반응하여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거룩하게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거룩을 추구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주님의 사랑에 따른 반응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힘든 것이 아니라 자원함으로 하는 순종인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가 된 성도가 가지는 말씀 앞에 서는 기본적인 자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백성으로서 가진 계명은 바로 사랑의 새 계명인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고 믿음으로 행하는 힘은 아들까지 내어주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과 나의 구원을 위해 죽기까지 희생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아는 것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목숨까지 내 놓으신 그 큰 사랑을 알기에 거룩을 추구하며 말씀에 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 생활의 문제는 곧 사랑의 문제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배신하고 실패했던 베드로에게 찾아와 의리나 책임감이나 인간의 기본 양심이나 도리를 따져 묻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물었습니다. 거기에 모든 해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의 승리와 실패의 여부는 바로 주님에 대한 사랑이 식었느냐, 변질되었느냐, 거기에 원인과 답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결국 사랑의 공동체인 것입니다. 아들을 내 놓으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 기꺼이 십자가 희생을 감당하신 예수님의 사랑 이것을 아는 것이 핵심입니다. 바로 그 사랑을 입은 자로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3. 교회는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권능이 주어져 있습니다. 

1) 그러므로 지상 교회는 음부의 권세에 빠져가는 수많은 영혼들을 건져 내어야 합니다. ①교회는 주님이 택한 자들의 믿음 위에 세워졌습니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는 고백을 했을 때 (마태복음 16장 18절)에,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에 대해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는 고백을 하는 그 믿음 위에 주님의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주님 승천 이후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복음을 전파하여 믿는 자들을 모아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서 2장 20절)에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했습니다. 예수님이 교회의 가장 중요한 모퉁잇돌이 되십니다. 하지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의 사역 위에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을 하는 자들이 모여 교회의 지체가 된 것입니다. 성령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복음을 전파한 제자들로 인하여 온 세계에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결국 오늘의 교회는 바로 복음을 전파한 제자들의 사역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그 제자들은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복음을 전파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 이후에 또 다른 많은 제자들에 의해 계속 이어져 내려 왔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에게까지 복음이 전파되었고, 오늘날 우리 교회까지 세워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이 복음이 계속 전파되도록 제자의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②그리고 교회는 주님이 주신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진 기관입니다. 그러므로 이 교회는 음부의 권세를 이깁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6장 18절)에,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음부의 권세"는 "죽음의 권세"와 "지옥의 권세"를 말합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에 인간 세상은 죽음의 권세를 잡은 마귀의 권세 아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세워진 교회는 때때로 이 "음부의 권세"로 인하여 극심한 박해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죽음의 권세도 이기는 부활 생명을 가졌기 때문에 결국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것입니다. 교회가 어떻게 "음부의 권세"를 이길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교회를 예수님이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권세는 창조주의 권세입니다. 그러므로 타락한 피조물에 불과한 사단은 예수님의 권세를 이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결국 승리하는 보장을 받은 것입니다. 세상에서 교회가 때로는 어려움을 당할 수는 있습니다. 사단은 인생들을 생명의 복음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믿는 성도들까지 넘어지게 하려고 우는 사자 같이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사단의 하수인이 되어버린 세상은 교회를 미워하고 핍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과 사단의 계략 앞에 교회는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③오히려 교회가 바른 믿음을 사용하면 이기고 또 이기게 됩니다. 그것은 교회에 천국 열쇠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6장 19절)에,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교회에 천국 열쇠를 맡기실 뿐만 아니라 그 열쇠를 사용할 권한까지도 허락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것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절대적인 권한은 아닌 것입니다. 이 권세는 청지기로서 받은 권세이기 때문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뜻을 거스를 수가 없습니다. 청지기는 오직 주인의 뜻을 따라, 주인이 원하는 대로 그 열쇠를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천국의 열쇠를 맡은 청지기 역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서 천국 열쇠로 "매고 푸는 것"이 무엇일까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복음 전파를 통해 천국의 문을 열고 닫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교회의 구성원들에 대한 권징의 시행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바른 진리와 신앙을 이탈하지 않고 지키도록 하여 주인 되신 주님의 선하신 뜻을 받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통해 은혜와 함께 진리를 지키고 천국 문을 여는 축복에 참여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