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환난을 피하고 이겨라(슥13:7-9)

스가랴서는 크게 4가지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먼저, 서론이 (스가랴 1장 1절부터 6절)까지입니다. 그 다음은 8가지 환상입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자기 민족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담긴 여덟 가지 환상을 보고 문자로 기록했습니다. 첫째, 말과 말탄 자에 대한 환상. 둘째, 네 뿔과 공장의 환상. 셋째, 척량 줄을 잡은 자의 환상. 넷째.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환상, 다섯째, 순금등대와 두 감람나무의 환상. 여섯째, 날아가는 두루마리 환상. 일곱째, 에바 속에 있는 여인의 환상. 여덟째, 네 병거의 환상입니다. 첫째부터 다섯째 환상까지는 소망과 은혜와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여섯 번째 이후 환상부터는 분위기가 완전히 역전되어. 심판과 저주가 선언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과 경고를 무시하고 멋대로 살아가는 인생들에게는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스가랴 6장)까지 내용입니다. 그리고 (스가랴 7장 8장)은 두 가지 메시지입니다. 7장은 금식에 대한 메시지요, 8장은 회복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환상으로 보여주신 말씀을 근거로 구체적으로. 금식하고 회개하며 겸손하게 주님의 은혜를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회복과 구원이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만약 이런 권면에도 끝내 회개하기를 거부하고 계속 불순종의 길을 간다면 이스라엘 백성이나 이방인들을 심판 하실 것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마지막 (스가랴 9장부터 14장)까지는 마침내 메시야이신 주께서 겸손의 왕으로 초림하시고, 공의의 왕으로 재림하셔서, 구원할 자를 구원하시고 심판 할 자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두 가지 예언을 주고 있습니다. 말세에 일어날 심판에서 구원의 은총을 누릴 자가 누구입니까. 그것을 알려면 그 구원의 역사가 어떻게 일어나느냐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7)절에,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칼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다시 말해, 악의 세력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어떤 명령입니까?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칼이 목자를 치면 양들이 흩어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 일이 결국 하나님의 손길이 드리우게 만들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말세에, 메시야의 초림과 함께 이루어지는 메시야의 십자가 대속의 고난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신 신약시대부터 말세가 시작됩니다. 즉, 종말의 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스가랴의 후반부는 종말에 일어날 구원의 역사와 심판의 역사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초림의 구원과 재림의 심판을 예언하고 있는 말씀인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은 예수님 당시 독사의 자식들이요, 악의 세력인 대제사장과 산헤드린에게 선한 "목자 예수를 치라" 했습니다. 즉 십자가에 못 박아 처형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스스로를 선한 목자라고 밝혔습니다. (요한복음 10장 11절)에,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직접 오늘 본문 (스가랴 13장 7절)에서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하는 말씀을 인용했습니다. (마태복음 26장 31절)에,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 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 스가랴가 예언한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한 말씀은 장차 오실 초림 메시야의 십자가 고난과 대속의 죽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목자가 고난을 당해 죽게 되면, 양떼들이 흩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7)절에,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선한 목자 되신 예수님이 악의 세력들로부터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심으로 작은 자들인 그 제자들이 무서워 흩어지지만, 하나님께서는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했습니다.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 강림으로 다시 은혜로 그 나약한 작은 자들인 제자들을 강하게 바로 세운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 당시 권력 실세들인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볼 때 나사렛 예수님과 그 제자들은 한낱 무식한 시골 촌뜨기들로 보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못 배우고 가난하고 배경이 없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은 십자가 대속의 비밀을 깨닫게 하시어 구원의 은총과 함께 성령의 은혜를 부어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니, 그 힘없고 배경 없는 나약한 작은 자들인 제자들 위에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 드리워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힘 있고 똑똑한 대제사장과 바리새인 서기관들이 모인 잘 나가는 산헤드린 공회원들에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 힘과 능력과 권세가 없어서 의지할 데라곤 주님 밖에 없는 자들에게 부어졌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과 축복이 잘나가고 똑똑하고 잘 난 사람들에게 임하지 않고 힘없고 보잘것없는 자들에게 임한 것입니다.

1. 원수 마귀는 양들을 흩어지게 만들기 위해 목자를 치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1) 말세에 일어나는 환란 중에 환란은 양들이 흩어지는 환란입니다. 

①본문 (7)절에,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했습니다. 이 말씀이 예언적으로는 예수님이 원수들에게 체포 되실 때 제자들이 도망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목자이신 예수님을 치니 양인 제자들이 다 흩어졌습니다. 스가랴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이렇게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진다는 것은 변함없는 목장의 법칙입니다. 왜냐하면 양은 목자 없이는 생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목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유대 백성들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유리방황하는 것을 보시고 안타까이 여겼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친히 그들의 목자가 되어 주시고 또 제자들을 세워서 예수님을 대신할 위임된 목자로 세워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참 목자이시지만, 예수님 승천 이후 하나님의 일을 계속하기 위해 지상에 주님의 목자 사역을 계승할 작은 목자들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상에 남겨진 작은 목자들도 치면 양들이 크게 흩어집니다. 양들이 흩어진다는 것은 그들의 믿음이 무너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마귀는 전에는 예수님을 치더니, 이제는 지상에 남아 있는 작은 목자들을 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야 교회를 무너뜨리고 양들을 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귀는 지상의 작은 목자를 넘어뜨리기 위해 온갖 것으로 유혹과 환난과 시험을 보냅니다. 그래서 헤롯이 사도들을 죽이려고 했고, 일제도 교회를 없애려고 목회자들을 감옥에 가두어 고문하고 위협하며 얼마나 괴롭혔습니까? 그들이 목사와 장로를 모조리 죽이려 했던 1945년 8월 중순경, 불과 며칠 전에 하나님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탄이 터지게 했습니다. 그러자, 일본제국은 무조건 연합군에게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의 작은 목자들을 지켜주신 것입니다. ②우리가 어떤 일이 있어도 양들이 흩어지고 실족당하는 환난에 결코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위에 있는 지도자들인 목회자와 신학교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나와 내 가족과 모든 사람을 살리는 길입니다. 그래서 어느 시대든 선한 목자가 있는 곳에는 복을 받았고, 또 목자를 위한 기도부대가 있는 교회는 큰 부흥과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목자를 위한 기도부대가 있다면 교회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교회는 발전하고 양들은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있어도 양들이 흩어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고대 철학자 플라톤은 사람의 인체를 비유로 들어 사람을 리드하는 리더의 유형을 다음과 같이 분류했습니다. 첫째, 배와 같이 육체적 욕구만을 추구하는 리더가 있다고 했습니다. 둘째, 가슴과 같이 용기만 가지고 나아가는 리더가 있다고 했습니다. 셋째, 머리와 같이 생각을 하고 행동하는 리더가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플라톤은 어떤 사람을 가장 뛰어난 리더라고 말하였을까요. 머리같이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움직이는 리더 라고 했습니다. 아무런 생각조차 없이 그냥 맨 몸으로 부딪히면서 나아가는 사람은 리더 라기보다는 그냥 돌격대장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무엇을 하던 간에 먼저 생각을 진중하게 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실수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의 인체에는 감각을 느끼는 오감이 있습니다. 보는 시각, 듣는 청각, 냄새 맡는 후각, 맛보는 미각, 느끼는 촉각입니다. 그런데 이 중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게 되면 장애인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냄새를 잘 맡지 못하고, 단맛인지 쓴맛인지 맛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합니다. 피부에 상처가 나서 피가 흐르는데도 잘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니 장애가 아닐 수 없는 겁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오감 가운데, 피부로 느끼는 촉각을 빼고 나머지 넷이 목 위에 있습니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을 느끼는 감각 기관이 전부 머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어찌 보면 피부가 느끼는 것도 엄밀히 말하면 뇌에서 판단하고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머리는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와 같이 훌륭한 리더는 어떤 사람이냐. 머리의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리더의 역할과 능력은 공동체에 절대적 영향을 미칩니다. 유대인의 격언에 보면, "몸은 머리를 따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로마의 속담에는 "노루가 통솔하는 사자의 군대보다 사자가 통솔하는 노루의 군대가 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리를 이끄는 리더가 패배하게 되면, 무리 전체가 패배하는 것입니다. 이 원리는 인간세계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교회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위에 있는 지도자를 위해 반드시 매일 기도해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2장 1절 2절)에,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2. 말세에는 때에 따라, 불같은 환란 시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본문 (8)절에,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온 땅에서 삼분의 이는 멸망하고 삼분의 일은 거기 남으리니" 했습니다. 

①이 말씀은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징계를 받는 환난입니다. 대부분 멸절 당하고 일부만 남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 예언은 주후 70년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서 그대로 성취 되었습니다. 이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부분 칼에 죽고, 남은 사람은 세계에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참 목자이신 메시야를 알아 보지 못하고 십자가에 매달아버린 유대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것은 영원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런데 여기 "삼분의 이"라는 말은 "두 몫"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분의 일"은 "셋째 몫"이라는 뜻입니다. 몫이란, 쓰기 위해 따로 정해놓은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본래 하나님의 뜻은 한 몫만이 아니라 다 쓰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타락하여 메시아를 배척하고 죽여 버렸습니다. 그들이 안나와 시므온처럼 영적으로 깨어 있었다면 예수님을 메시야로 영접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악한 마귀의 종이 되어 주님을 영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비극이요 환난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믿음 없어서 당하는 환난은 우리가 당할 필요가 없습니다. ②이처럼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사랑을 받아야지 징계 받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징계도 하나님의 사랑이긴 하나, 징계란, 하시는 하나님도 맘 아프고 받는 자녀도 고통스럽습니다. 여러분은 징계가 필요 없는 순종하는 백성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상급에서 스스로 버림당하고 징계 받는 길을 스스로 자처하여 가고 있습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순탄한 가나안의 축복을 버리고, 괜히 원망 불평하며 불신앙 하다가, 다수가 광야에서 엎드러지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1995년 서울 청계천 삼일 아파트에 살았던 호분성 권사의 천국 간증이 있습니다. 이분은 물질로는 갑부요. 구원의 확신도 없으면서 자기 아버지가 교회에 공로가 많다 하여, 교회의 주도권을 쥐고, 분파를 만들어 싸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하여 즉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후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천국을 가보게 되었는데 자기 이름도 집도 없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자기 교회에, 막노동하며 세상에서나 교회에서까지 무시 받고 살지만, 항상 말씀과 기도에 힘쓰고 남을 돕고 좋은 일에 앞장서던 어느 권사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권사님의 천국 집은 높은 곳에 온갖 아름다운 보석으로 지어진 집이요, 창고마다 보석으로 가득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시장 바닥에서 장사하며 가난하게 살아가는 어느 집사님의 천국 집은 어마어마한 하늘 궁전 같더라는 겁니다. 그 집사님은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말없이 교회 화장실 청소와 교회 허드레 일을 도맡아서 담당했습니다. 또한 시장에서 힘들게 번 돈으로 자식들을 교육하고 구제헌금도 빼놓지 않고 남몰래 신학생들까지 돕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형편이 어려운 데도 섬기며 충성하는 자를 더 크게 보십니다. 없다고 핑계하지 마시고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께서 더 큰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모두는 축복에 참여할지언정 멸절 당하거나 징계 받는 불신앙의 백성들은 되지 마시기를 축원합니다. 

3. 또, 말세에는 불같은 시험으로 오히려 우리를 연단하시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1) 불시험이 올 때, 우리가 그 불 시험을 통과하면 드디어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가 설정됩니다.

①본문 (9절)에, "내가 그 삼분의 일을 불 가운데에 던져 은 같이 연단하며 금 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했습니다. 예수님이 원수들에게 잡혀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시자, 제자들은 낙심과 절망 가운데 떨어졌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는가 싶을 때, 예수님은 죽은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직접 나타나 그 몸을 직접 만져보게 함으로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그제야,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함을 회개하고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주인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도마는 예수님께 고백하기를, (요한복음 20장 28절)에,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했습니다. 이런 고백을 스가랴 선지자는 미리 예언했습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 (9절)에,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했습니다.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예수님과 자신과의 온전한 관계가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한 스승, 이스라엘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킬 정치적 왕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우주 만물의 참 주인이셨던 것입니다. 부활 승천하시는 예수님을 본 제자들은 이전과 달리 큰 기쁨과 확신 가운데 찬양하며 기도하면서 모이기에 힘썼습니다. 그렇게 모여 기도한 지 열흘이 지나자, 오순절 날 성령이 바람 같이 불같이 제자들에게 임했습니다. 그때부터 성령에 충만함을 입어 담대해졌습니다. 유대인들을 두려워하던 제자들이 이제 문밖으로 나가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 때마다 보고 알고 있던, 성전 미문에 앉은 앉은뱅이가 베드로의 입에서 나온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일어나 걸어라는 말에 걸어버렸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들어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하루에 남자만 5천명이 회개하고 예수 믿는 역사가 일어나버렸습니다. ②이렇게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로 작은 목자들이 일어나서 복음의 역사를 일으키자 사단은 불같은 시험을 보냅니다. 예루살렘이 로마 군대에 의해 포위되는 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극렬한 유대 독립주의자들이 로마 제국에 항거함으로 큰 국가적인 시련이 다가온 것입니다. 이것도 이미 스가랴에 의해 예언된 사건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8)절에,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온 땅에서 삼분의 이는 멸망하고 삼분의 일은 거기 남으리니" 했습니다. 온 땅에서 삼분의 이는 멸망하고 삼분의 일은 남는다고 했습니다. 목자를 치면 양떼들이 흩어지는데, 삼분지 이가 멸절하고 삼분지 일만 남는다고 합니다. 이 예언의 성취를 AD 70년에 로마군대에 의하여 예루살렘이 파괴되고 멸망하는 것으로 성취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무려 150만 여명이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이때, 종교적 열정에 사로잡혀 저항하던 유대인들은, 과거에 마카비 가문이 승리했던 것처럼 로마와의 전쟁에서도 승리를 주실 것이라는 열정에 사로잡혀 결사항전으로 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 온건파들은 동맹국이 없는 이스라엘이 로마에 도전한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며 타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 온건파의 주장은 무시 당하고, 마침내 반란이 시작되었습니다.. 강경파들은 왕궁과 문서보관소에 불을 놓아 채권자들의 문서가 불태워지자, 많은 가난한 사람들과 시카리 라는 자객들이 합세하여 로마인을 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란군에 의해 로마 군인들이 패했다는 소식을 들은 네로 황제는 큰 충격을 받았고 베스파시아누스 장군을 팔레스타인에 파견하였습니다. 베스파시아누스 장군은 6만명의 병력으로 갈릴리를 점령하고 예루살렘을 포위하기 시작했으나 네로 황제의 자살 소식이 전해지자, 일단 병력을 후퇴시켜 로마의 명령을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이때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던 로마군이 철수하자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던 성도들은 예루살렘에서 도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네로의 자살 이후 갈바, 오토, 비텔리우스가 차례로 황제에 올랐으나 그들은 잠깐씩 황제의 권좌에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특히 비텔리우스는 술 취한 상태에서 개구멍을 통해 거리로 질질 끌려 다니가가 치욕스럽게 죽었습니다. AD 69년 베스파시아누스가 황제로 선포되고 유대 전쟁은 AD 70년 그의 아들 디도에 의해 개시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을 포위한 로마군대는 예루살렘 성에서 도망쳐 나오는 사람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고, 성 안에서는 강경파들이 도망치는 자들의 가족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성 안에서 내분이 일어나 강경파들은 온건파들을 죽였는데 시신을 묻어줄 사람이 없어 시신을 밟고 다녀야 했고 시신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피는 도랑처럼 흘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대의 강경파들이 식량 창고에 불을 질러 성 안은 극심한 기근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고 맙니다. ③그런데 이 사건은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까지 온 땅에서 목자의 침과 그 양떼들의 흩어짐이 계속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 포도나무 비유에서, 세상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있다는 이유만으로 핍박한다고 했습니다. 목자가 타격을 받아 흩어진 무리들이생기지만, 하나님은 그 흩어진 곳에서 그대로 내버려 두시는 것이 아니라, 불러 모으시는 것입니다. 불러 모으시는데 불 가운데 던져서 연단하고서 불러 모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순금같이 되는 길은 오직 불로 단련 받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성도에게 고난은 당연히 있을 수 있습니다. 믿음의 불 시험은 우리의 믿음에 끼어있는 잡다한 불순물을 제거하고 정결하게 하여 순수한 100% 믿음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시 잠깐 받는 불 시험을 당할 때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알곡과 가라지를 천하에 분명하게 들어내어 가리기 위해 불 시험을 통과하게 하십니다. 일제 치하 조선교회는 신사참배라는 십자가를 통과했어야 했습니다. 죽음의 권세 앞에 무릎을 꿇은 자는 숫자가 많은 반면, 죽음과 박해받음으로 자신의 신앙의 지조를 지킨 자는 극소수였습니다. 목자를 칠 때 양들이 흩어져 오합지졸이 되었습니다. 진짜 신앙인, 진짜 예수님의 제자는 불 시험이라는 여러 시련으로 증명됩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그분의 말씀에만 반응하는 자만이 이 불 시험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 말세에 불같은 시험이 와도 이기는 알곡 신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