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 왕과 북방 왕이 싸우리라(단11:1-45)

오늘 본문 (1, 2, 3)절에, "내가 또 메대 사람 다리오 원년에 일어나 그를 도와서 그를 강하게 한 일이 있었느니라 (2) 이제 내가 참된 것을 네게 보이리라 보라 바사에서 또 세 왕들이 일어날 것이요 그 후의 넷째는 그들보다 심히 부요할 것이며 그가 그 부요함으로 강하여진 후에는 모든 사람을 충동하여 헬라 왕국을 칠 것이며 (3) 장차 한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리라" 했습니다. 이것은 가브리엘 천사가 메대 바사 제국의 다리오가 앗수르, 그로수스, 바벨론 제국을 정복하도록 그를 강하게 하였다는 말입니다. 또 왕권을 강하게 만들어 주어 제국을 안정적으로 다스릴수 있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유다를 멸망케 한 바벨론이 파멸되게 하여 유다의 가슴에 맺힌 원한을 풀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원수를 신원하여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유다의 형벌의 기간을 70년이 될 것이라고 선지자를 통해 미리 예고해 주었습니다. 이제 그 기한이 차서,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리오를 통해 바벨론이 정복되게 하시고 유다인들을 고국으로 되돌아가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역사를 주권적으로 운행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백성을 중심으로 세상 역사를 운행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사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그러합니다. 본문 (2)절에, "이제 내가 참된 것을 네게 보이리라 보라 바사에서 또 세 왕들이 일어날 것이요....." 했습니다. 여기서 "세 왕"은 초대 왕 고레스 이후에 등장할 캄비세스, 스멜디스, 다리오 왕을 가리킵니다. 다리오 왕은 에스라에게 성전건축을 재가한 왕입니다. 그리고 (2)절에, ".....그 후의 넷째는 그들보다 심히 부요할 것이며 그가 그 부요함으로 강하여진 후에는 모든 사람을 충동하여 헬라 왕국을 칠 것이며" 했습니다. 그 후의 넷째는 에스더서에 나오는 아하수에르 왕으로 크세르크세스를 가리킵니다. (에스더 1장 1절)에, "이 일은 아하수에로 왕 때에 있었던 일이니 아하수에로는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백이십칠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라" 했습니다. 아하수에르 왕은 나라의 영광과 자신의 위엄을 드러내기 위하여 제국 내의 주요 관리들을 불러놓고 무려 180일, 즉 6개월 동안이나 잔치를 베풀 정도로 그 부는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본문 (3)절에, "장차 한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리라" 했습니다. "장차 한 능력 있는 왕"은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을 가리킵니다. (4)절에, "그러나 그가 강성할 때에 그의 나라가 갈라져 천하 사방에 나누일 것이나 그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또 자기가 주장하던 권세대로도 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 나라가 뽑혀서 그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로 돌아갈 것임이라" 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도 그가 강성할 때에 그의 나라가 갈라져 천하 사방에 나누일 것이라고 합니다. 알렉산더사후, 다니엘의 예언대로 그 나라가 그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하고 그의 장수 4명이 분할 통치하게 됨으로 그 나라가 뽑혀서 그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로 돌아간 것입니다. 세상은 변화무쌍합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으며 덧없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에 일어나는 일로 일희일비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이 계신 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1. 헬라 제국 이후에 있을 전쟁에 관해 다니엘을 통하여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1) 본문 5절부터 마지막 절까지는 전쟁과 관련된 예언입니다. 

①이 예언은 BC 250년에서 190년 사이에 실제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본문 (5)절에, "남방의 왕들은 강할 것이나 그 군주들 중 하나는 그보다 강하여 권세를 떨치리니 그의 권세가 심히 클 것이요" 했습니다. 여기서 "남방의 왕들은 알렉산더 왕이 죽은 이후 네 명의 장수들이 나라를 분할하여 각각 왕이 되는데, 그 중 프톨레미 왕조를 말합니다. 이 프톨레미 왕조가 강할 것이나 "그 군주들 중 하나는 그보다 강하여 권세를 떨치리니" 했습니다. 알렉산더 왕의 장수 출신의 네 왕 중의 하나인 셀류쿠스 왕조가 더 강하여 권세를 떨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헬라 제국에서 분열된 네 왕조 중 남방 왕조인 프톨레미 왕조와 북방 왕조인 셀류쿠스 왕조 사이에 있을 전쟁의 예언인 것입니다. 여기서 "남방의 왕"은 이집트 지역을 통치하던 프톨레미로서 그가 강하여져서, 팔레스틴에 대한 치리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그 군주들 중 하나"인 셀류쿠스 왕조는 시리아와 바벨론 지역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카산더 왕조는 마게도냐와 헬라 지역을 장악하고, 리시마쿠스 왕조는 트라키아와 소아시아 지역을 장악했습니다. 본문 (5)절에, "그 군주들 중 하나는 그보다 강하여 권세를 떨"친다고 하는데, 시리아 왕국의 초대 왕인 셀류쿠스 니카토르를 가리킵니다. 애굽의 프톨레미와 시리아의 셀류쿠스가 전쟁을 한다는 것입니다. ②그러다가 (6)절에, "몇 해 후에 그들이 서로 단합하리니 곧 남방 왕의 딸이 북방 왕에게 가서 화친하리라 그러나 그 공주의 힘이 쇠하고 그 왕은 서지도 못하며 권세가 없어질 뿐 아니라 그 공주와 그를 데리고 온 자와 그를 낳은 자와 그 때에 도와 주던 자가 다 버림을 당하리라" 했습니다. 애굽의 셀류쿠스 왕조와 시리아의 프톨레미 왕조가 서로 동맹을 맺기 위해 정략결혼을 시도했는데, 그 결과는 결국 실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예언대로 BC 250년 애굽의 프톨레미 2세인 필라델푸스가 그의 딸 베레네스를 시리아의 셀류쿠스 왕조의 안티오쿠스 2세인 데오스와 정략결혼을 시키게 됩니다. 애굽의 셀류쿠스 왕조가 처음에는 네 왕조가운데 가장 약하였고, 가장 강한 왕조는 시리아의 프톨레미 왕조였습니다. 그래서 셀류쿠스는 프톨레미의 아들 데오스와 정략 결혼을 하여 평화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집온 프톨레미 왕조, 베레네스의 아버지 필라델푸스가 죽자, 북방왕 셀류쿠스 왕조 데오스는 전처 라오디스를 다시 왕후 직위에 복위시키게 됩니다. 복위된 라오디스는 실권을 장악한 후 자기를 폐위 시킨 남편에 대하여 한을 품고 복위하자마자 남편 데오스를 독살하고 애굽에서 시집온 베레네스와 그녀의 아이를 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아가 시아버지인 안티오쿠스 2세마저 독살시키고, 애굽의 베레네스공주와 정략 결혼을 추진시켰던 자들을 모두 제거하고 자신의 아들을 북방 왕 셀류쿠스의 왕으로 즉위시켰습니다. 그 아들이 바로 셀류쿠스 2세인 셀류쿠스 칼리니쿠스입니다. 이 비극적인 소식이 곧 애굽에 전해졌습니다. 그러자 애굽의 왕이 되어 있던 베레네스의 동생이었던 톨레미 유에르 게테스는 누이의 복수를 위하여 군대를 일으켜 북방왕 셀류쿠스를 공격하게 됩니다. 남방왕 애굽의 톨레미왕조 유에르 게테스는 이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고 시리아의 태후인 라오디스를 붙잡아 처형하고, 북방왕 셀류쿠스 왕조 칼리니쿠스와 조약을 체결한 후 애굽으로 철군하게 됩니다. 그래서 본문 (7, 8)절에, "그러나 그 공주의 본 족속에게서 난 자 중의 한 사람이 왕위를 이어 권세를 받아 북방 왕의 군대를 치러 와서 그의 성에 들어가서 그들을 쳐서 이기고 (8) 그 신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과 은과 금의 아름다운 그릇들은 다 노략하여 애굽으로 가져갈 것이요 몇 해 동안은 그가 북방 왕을 치지 아니하리라" 했습니다. ③한편 어머니 라오디스를 잃고 많은 재물을 노략당한 칼리니쿠스는 역시 복수의 칼을 갈았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애굽 원정길에 올랐는데, 불행하게도 그는 애굽으로 가는 도중 큰 폭풍을 만나 싸워보지도 못하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본문 (9)절에, "북방 왕이 남방 왕의 왕국으로 쳐들어갈 것이나 자기 본국으로 물러가리라" 했습니다. 애굽과 시리아 간에 남북 전쟁이 무려 150년 동안이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이렇게 복수는 끝이 없습니다. 율법에서는 과도한 복수를 막기 위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같은 분량의 복수를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복수를 인정해서가 아니라 과도한 복수를 금하고 복수의 악순환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수로 인한 잘못은 복수하지 못하도록 도피성 제도로 복수를 차단시켰습니다. 그러니까 율법도 원칙적으로는 복수를 금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원수에게 관용을 베풀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회개할 때마다 하나님의 관용으로 인해 용서를 받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관용을 체험한 자라면 사랑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아래에서 자신을 향해 침뱉고 조롱하는 무지한 자들을 용서하셨습니다. 스데반 집사도 자신을 향해 돌을 던져 죽게 만드는 자들을 용서했습니다. (디도서 3장 2절)에,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 했습니다. 이렇게 살아야 복수의 악순환을 끊고 평화로운 세상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끝없는 전쟁과 살육으로 계속 비극을 재생산하여 세상은 마귀가 원하는 지옥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랑의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용서와 사랑이 없는 세상에는 끝없는 복수와 무자비한 전쟁의 역사가 계속될 뿐입니다. 

1) 본문 (10절에서 19절)까지는 북방왕조 시리아의 칼리니쿠스의 아들들인 셀류쿠스 3세 소테르, 안티오쿠스 3세와 애굽의 톨레미 필로파테르와 톨레미 에피파네스간의 전쟁에 관한 예언입니다. 

①본문 (10, 11)절에, "그러나 그의 아들들이 전쟁을 준비하고 심히 많은 군대를 모아서 물이 넘침 같이 나아올 것이며 그가 또 와서 남방 왕의 견고한 성까지 칠 것이요 (11) 남방 왕은 크게 노하여 나와서 북방 왕과 싸울 것이라 북방 왕이 큰 무리를 일으킬 것이나 그 무리는 그의 손에 넘겨 준 바 되리라" 했습니다. (10)절에, "그의 아들들"은 시리아의 셀류쿠스 2세의 두 아들 셀류쿠스 3세 소테르, 안티오쿠스 3세 마그누스를 가리킵니다. 이들 중 먼저 셀류쿠스 3세가 BC 227년 왕위에 즉위했으나 소아시아 전쟁에서 동료들에게 살해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동생인 안티오쿠스 3세가 그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은 그가 왕으로 즉위한 뒤 BC 219년경 페니키아와 팔레스틴 원정에 나선 것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11)절은 그 원정 이후의 결과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3세의 팔레스틴 원정은 남방 왕 애굽의 톨레미 4세 필로파토르의 반격에 막혀 결국 라피아(Raphia) 전투의 패배하고 실패하게 됩니다. 한편 애굽의 톨레미 4세는 마음이 스스로 높아져 교만해져 대제사장 외에는 들어갈 수 없는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에 들어감으로써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원인 모를 죽음을 당하고 맙니다. 그래서 본문 (12)절에, "그가 큰 무리를 사로잡은 후에 그의 마음이 스스로 높아져서 수만 명을 엎드러뜨릴 것이나 그 세력은 더하지 못할 것이요" 했습니다. ②시리아의 안티오쿠스 3세는 (13)절에, "북방 왕은 돌아가서 다시 군대를 전보다 더 많이 준비하였다가 몇 때 곧 몇 해 후에 대군과 많은 물건을 거느리고 오리라" 했습니다. 이어 (14)절에, "그 때에 여러 사람이 일어나서 남방 왕을 칠 것이요 네 백성 중에서도 포악한 자가 스스로 높아져서 환상을 이루려 할 것이나 그들이 도리어 걸려 넘어지리라" 했습니다. 라피아 전투에서, 애굽의 톨레미 4세에게 패한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3세는 이후 페르시아 지방과 아시아 지방에 원정하여 북으로는 카스피 해, 동으로는 인더스 강까지 이르는 넓은 영토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렇게 다시 국력을 배가시키고 애굽의 내정 불안을 기회로 삼아 다시 톨레미 왕조를 공격하게 됩니다. 당시 톨레미 왕조는 톨레미 4세의 죽음으로 4살 먹은 톨레미 5세가 BC 203년에 즉위하게 됨으로 내부적인 동요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자 속국들이 반란을 일으키게 되고 이에 시리아의 안티오쿠스가 애굽을 침략하게 됩니다. 그리고 애굽의 속국이었던 유대민족이 이때를 틈타 독립을 시도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들이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그들 자신들의 허영심과 사사로운 목적을 이루려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도리어 걸려 넘어지리라" 했습니다. ③(15)절에, "이에 북방 왕은 와서 토성을 쌓고 견고한 성읍을 점령할 것이요 남방 군대는 그를 당할 수 없으며 또 그가 택한 군대라도 그를 당할 힘이 없을 것이므로" 했습니다. 이때 유대민족은 안티오쿠스를 도와 독립을 시도하였지만 이 일로 인해 곧 톨레미 왕국의 장군의 보복을 당하게 됩니다. (16)절에, "오직 와서 치는 자가 자기 마음대로 행하리니 그를 당할 사람이 없겠고 그는 영화로운 땅에 설 것이요 그의 손에는 멸망이 있으리라" 했습니다. 북방 왕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3세가 마게도냐의 빌립과 동맹을 맺고 애굽의 톨레미 왕조를 공략하여 "영화로운 땅에 설 것"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팔레스틴을 점령한 사실을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3세의 군대가 파니움 전투에서 애굽의 스코파스 휘하 군대를 BC 200년에 격파하게 됩니다. 그래서 애굽 군대는 페니키아 해변인 시돈의 "견고한 성읍"까지 퇴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 BC 198년에 시돈마저 함락되고 팔레스틴은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3세의 수중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자 팔레스틴을 정복한 안티오쿠스 3세가 애굽 침략 정책을 변경하고 정략적으로 애굽과 평화 조약을 맺을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7)절에, "그가 결심하고 전국의 힘을 다하여 이르렀다가 그와 화친할 것이요 또 여자의 딸을 그에게 주어 그의 나라를 망하게 하려 할 것이나 이루지 못하리니 그에게 무익하리라" 했습니다. 그러니까,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3세는 자신의 딸인 클레오파트라를 애굽의 톨레미 5세의 왕비로 주어 톨레미 왕조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강화하여 그 나라를 망하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클레오파트라는 남편 톨레미 5세와 결탁하여 그로 하여금 로마와 동맹을 맺게 함으로써 안티오쿠스 3세인 안티오쿠스 마그누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클레오파트라는 로마의 쥴리어스 시저와 안토니우스의 관련이 있던 애굽의 최후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와는 이름만 같은 동명이인입니다. (잠언 16장 1절)에,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했습니다. 일이 사람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④이렇게 애굽을 손아귀에 넣으려는 계획이 모두 실패한 후의 안티오쿠스 3세 마그누스는 (18)절에, "그 후에 그가 그의 얼굴을 바닷가로 돌려 많이 점령할 것이나 한 장군이 나타나 그의 정복을 그치게 하고 그 수치를 그에게로 돌릴 것이므로" 했습니다. 안티오쿠스 3세는 애굽 군대를 몰아내고 팔레스틴을 차지하고 아르메니아와 파르티아 박트리아등을 복속시켰습니다. 그러나, "...한 장군이 나타나 그의 정복을 그치게 하고 그 수치를 그에게로 돌릴 것이므로" 했습니다. 안타오쿠스 3세의 애굽 침략 정책이 수포로 돌아가자 그 눈을 서쪽 지중해 연안의 다른 나라들에게로 돌렸습니다. 처음에는 지중해 연안의 많은 지역을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그러한 승리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로마가 안티오쿠스 3세의 유럽 진출을 묵과하지 않고 스키피오 아시아티쿠스를 파견하여 터키지역인 마그네시아라는 곳에서 안티오쿠스 3세를 대패시켜, 20여명의 인질을 로마에 보내고 엄청난 전쟁 배상금을 물게 됩니다. 그러자 안티오쿠스 3세는 살해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19)절에, "그가 드디어 그 얼굴을 돌려 자기 땅 산성들로 향할 것이나 거쳐 넘어지고 다시는 보이지 아니하리라" 했습니다.

3.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결국 멸망당하게 된다는 것이 세상 역사입니다. 

1) 적그리스도의 모형인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주전 175년에서 164년까지 등장합니다. 

①시리아의 안티오쿠스 3세의 뒤를 셀류코스 4세, 필로파토르가 즉위하였으나, 그는 그의 부친의 패전으로 인한 전쟁배상금을 모으기 위해 재무장관인 헬리오도투스로 하여금 전국을 순회하게 했는데, 심지어 예루살렘 성전의 보물까지 빼앗아오게 합니다. 그래서 (20)절에, "그 왕위를 이을 자가 압제자를 그 나라의 아름다운 곳으로 두루 다니게 할 것이나...."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직속부하인 헬리오도투스에게 피살되고 맙니다. 그래서 (20)절에, "...그는 분노함이나 싸움이 없이 몇 날이 못 되어 망할 것이요" 했습니다. 그 이후에 그의 동생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주전 175년에서 164년까지 등극합니다. 그에 대한 기록이 21절에서 마지막 45절까지 나옵니다. 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종말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의 모형으로 암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②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안티오쿠스 3세의 둘째 아들로서 부친이 주전 190년 로마에 항복했을 때 인질로 끌려갔다가 로마에서 14년을 지낸 후 형의 살해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와 헬리오도투스를 밀어내고 왕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 후에도 그는 많은 흉계와 권모술수를 동원하여, 조카 대신 왕위에 오른 자신의 입장과 세력을 공고히 해나갑니다. 그래서 (21)절에, "또 그의 왕위를 이을 자는 한 비천한 사람이라 나라의 영광을 그에게 주지 아니할 것이나 그가 평안한 때를 타서 속임수로 그 나라를 얻을 것이며" 했습니다. 이후 헬리오도투스를 따르는 군대가 당시의 대제사장 오니아스 3세와 동맹하여 에피파네스를 치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그래서 (22)절에, "넘치는 물 같은 군대가 그에게 넘침으로 말미암아 패할 것이요 동맹한 왕도 그렇게 될 것이며" 합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자신의 조카인 이집트 왕 톨레미 6세, 필로메토르와 평화조약을 체결한 뒤 스스로 그 조약을 깨뜨리고 몰래 조그만 도시들을 하나씩 점령해 나갑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평화조약을 믿고 무방비 상태에 있는 애굽의 가장 기름진 곳으로 갑자기 들이닥쳐서 많은 노략물을 탈취하게 되는데, 그는 백성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방편으로 그 재물을 자기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합니다. (24)절에, "....그는 노략하고 탈취한 재물을 무리에게 흩어 주며 계략을 세워 얼마 동안 산성들을 칠 것인데 때가 이르기까지 그리하리라" 했습니다. ③그리고 그 이후 에피파네스는 군대를 이끌고 제2차 원정을 떠나 애굽을 침공합니다. 그래서 (25)절에, "그가 그의 힘을 떨치며 용기를 다하여 큰 군대를 거느리고 남방 왕을 칠 것이요...." 했습니다. 이에 애굽 왕 톨레미 6세는 대군을 이끌고 대항하지만 (25)절 하반절에, "...남방 왕도 심히 크고 강한 군대를 거느리고 맞아 싸울 것이나 능히 당하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계략을 세워 그를 침이니라" 했습니다. 애굽의 모사들이 에피파네스에게 매수당해 애굽을 배반함으로써, 애굽은 시리아에게 패합니다. 그래서 (26)절에, "그의 음식을 먹는 자들이 그를 멸하리니 그의 군대가 흩어질 것이요 많은 사람이 엎드러져 죽으리라" 했습니다. 결국 애굽의 톨레미 6세는 패전하고 포로로 사로잡혀 갑니다. 톨레미 6세는 감금당한 상태에서 시리아와 평화 협정을 맺고 애굽의 분열을 획책하는 에피파네스의 제안에 따라 사실상 알렉산드리아를 중심한 톨레미 7세, 피스콘 왕국과 멤피스를 중심한 톨레미 6세, 필로메트로 왕국으로 나누는 협정에 조인을 하지만, 그들이 속으로는 애굽의 힘을 합쳐 시리아를 대항하기로 마음먹고 있었으므로 이 화친 조약은 곧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이것을 (27)절에, "이 두 왕이 마음에 서로 해하고자 하여 한 밥상에 앉았을 때에 거짓말을 할 것이라 일이 형통하지 못하리니 이는 아직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일이 이루어지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했습니다. ④시리아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애굽 원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이스라엘과 맺은 평화 조약을 깨뜨리고 유대인을 공격하여 "야손" 대신에 자신이 지명한 "메넬리우스"를 대제사장으로 복위시키고 성전 기물을 노략질하며 예루살렘 성 안에서 이방인 부대를 주둔하게 합니다. 이것을 (28)절에, "북방 왕은 많은 재물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가리니 그는 마음으로 거룩한 언약을 거스르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고 본토로 돌아갈 것이며"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그는 세 번째 애굽 원정을 감행하여 구브로를 점령하고 알렉산드리아까지 진군했으나, (29)절에, "작정된 기한에 그가 다시 나와서 남방에 이를 것이나 이번이 그 전번만 못하리니" 했습니다. 즉 애굽과 동맹을 맺은 로마의 간섭으로 후퇴하게 됩니다. 이렇게 제3차 애굽 원정에 실패한 에피파네스는 분을 못이기고 본격적으로 유대인들을 핍박합니다. 이때 하나님의 율법을 저버리고 에피파네스의 헬라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유대 배교자들에게 권력과 힘을 주어 유대의 헬라화 정책에 앞장서게 했습니다. (30)절에, "이는 깃딤의 배들이 이르러 그를 칠 것임이라 그가 낙심하고 돌아가면서 맺은 거룩한 언약에 분노하였고 자기 땅에 돌아가서는 맺은 거룩한 언약을 배반하는 자들을 살필 것이며" 했습니다. 이때 (31)절에, 성전에서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인 제우스 신상을 성전에 세워 경배하게 하고 부정한 짐승인 돼지 피를 바치게 합니다. 그러자 마카비 가문을 중심으로 항거운동이 일어납니다. (32)절에,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떨치리라" 했습니다. 그러나 이 항거운동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많은 사람이 순교를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33)절에, "백성 중에 지혜로운 자들이 많은 사람을 가르칠 것이나 그들이 칼날과 불꽃과 사로잡힘과 약탈을 당하여 여러 날 동안 몰락하리라" 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의 항거운동이 거의 사라지려고 할 때 유다 마카비 가문에 의한 혁명이 성공함으로써 사람들이 힘을 얻고 마카비 혁명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러나 혁명에 참가자들이 순수한 동기보다 헬라주의자들에 대한 마카비 군의 무자비한 응징을 보고 두려워하여 참가한 경우가 많았던 것입니다. 그러니, 초기의 신앙적 순수성과 동질성이 사라지고 하나님보다는 인간의 힘을 더 신뢰하려는 경향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34)절에, "....많은 사람들이 속임수로 그들과 결합할 것이며" 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여호와 신앙에 대한 시험인 동시에 연단 과정으로 마카비 의 항거 운동에 가담한 사람들 중에서 알곡과 가라지를 구분하여 가려내며, 그들을 신앙으로 정화시키신 것입니다. (35)절에, "또 그들 중 지혜로운 자 몇 사람이 몰락하여 무리 중에서 연단을 받아 정결하게 되며 희게 되어 마지막 때까지 이르게 하리니 이는 아직 정한 기한이 남았음이라" 했습니다. ⑤36절부터 39절까지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극에 달한 교만과 자신을 신격화하는 과정이 기록되었습니다. 에피파네스는 자신을 신격화하여 당시 그가 만든 주화에 자신의 초상을 새기고, 그곳에 "신들의 신"이란 뜻의 "데오스"라는 글자를 새기게 합니다. (36)절에, "그 왕은 자기 마음대로 행하며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하며 형통하기를 분노하심이 그칠 때까지 하리니 이는 그 작정된 일을 반드시 이룰 것임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40절부터 45절까지는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와 이집트의 톨레미 6세 사이에 있을 마지막 큰 싸움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40)절에, "마지막 때에 남방 왕이 그와 힘을 겨룰 것이나 북방 왕이 병거와 마병과 많은 배로 회오리바람처럼 그에게로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침공하여 물이 넘침 같이 지나갈 것이요" 했습니다. 에피파네스가 애굽을 칠 때 이스라엘도 전쟁의 화마를 피하지 못합니다. 이때 에돔과 모압, 암몬이 에피파네스의 헬라화 정책에 순응하여 유대인들을 치는 군대에 힘을 보태게 됩니다. 그리고 에피파네스는 계속 진격하여 애굽을 점령하고 서쪽으로 리비아, 남쪽으로 구스까지를 손아귀에 넣게 됩니다. (43)절에, "그가 권세로 애굽의 금은과 모든 보물을 차지할 것이요 리비아 사람과 구스 사람이 그의 시종이 되리라"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뿐, 에피파네스는 시리아의 동북 지방의 반란 소식을 듣고 반란군 토벌을 위해 군대를 철수하게 됩니다. (44)절에, "그러나 동북에서부터 소문이 이르러 그를 번민하게 하므로 그가 분노하여 나가서 많은 무리를 다 죽이며 멸망시키고자 할 것이요" 했습니다. 그런데 반란군을 치러 가는 중, 다시 유다를 치려다가 하나님의 징계로 죽게 됩니다. 그는 지중해와 예루살렘 사이에서 최후를 맞게 됩니다. (45)절에, "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세울 것이나 그의 종말이 이르리니 도와 줄 자가 없으리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시련이 오더라도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